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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내의 바다가 보이는 캠핑지

     

    바다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하루를 보내고 싶은 캠핑족이라면, 섬에서의 캠핑은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특히 서해안에는 무수히 많은 섬이 펼쳐져 있으며, 그중 캠핑이 가능한 섬들은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서해안에 위치한 캠핑 가능한 대표 섬들을 총정리하며, 이용요금,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 식수 및 물 공급 여부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초보 캠퍼는 물론, 백패커까지 모두에게 실용적인 정보가 될 것입니다.

    태안권 섬 캠핑지: 안면도, 가의도, 육도

    충남 태안 지역은 서해 섬캠핑의 중심지로, 접근성과 자연경관 모두 우수합니다. 특히 안면도는 차량 진입이 가능하고, 캠핑장 기반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캠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캠핑장은 하루 이용요금이 약 15,000~20,000원 선이며, 샤워실과 화장실, 취사장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계곡과 숲이 함께 있어 여름철에도 쾌적한 캠핑이 가능합니다. 다만 바닷가 바로 앞 캠핑을 원하는 경우에는 꽃지해수욕장 인근 캠핑존이 인기입니다. 여기서는 일부 노지에서 무료 캠핑도 가능하지만, 정식 캠핑 구역은 예약이 필수입니다.

    가의도는 반노지형으로 비교적 개발이 덜 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더 매력적인 곳입니다. 텐트는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지만, 상수도나 공중화장실은 제한적이므로 사전에 물과 쓰레기봉투를 준비해야 합니다. 캠퍼 사이에서는 “자연 그대로를 느끼기 좋은 섬”으로 유명합니다.

    육도는 태안에서 배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섬으로, 전기와 수돗물이 제한적입니다. 무인도 느낌을 원하는 백패커들에게 인기 있으며, 해루질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체험 요소도 풍부합니다. 다만, 여객선 시간표 확인은 필수입니다.

    보령·서천권 섬 캠핑지: 삽시도, 장고도, 월하성

    보령 앞바다는 한적한 섬들이 흩어져 있어 조용한 캠핑에 적합합니다. 그중에서도 삽시도는 배편이 많고 캠핑하기에 좋은 해변이 여럿 있어 유명합니다.

    삽시도 장골해수욕장에는 비공식 노지 캠핑존이 형성되어 있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하루 주차비·시설 사용료로 5,000~10,000원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용화장실과 간이 샤워시설이 마련돼 있으나, 한여름에는 이용객이 많아 조금 붐빌 수 있습니다.

    장고도는 보령항에서 출항하는 배로 30분이면 도착하며,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소규모 캠핑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인 기준 1박에 10,000원 내외로 저렴하며, 마을공동 화장실, 물탱크식 급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 혼자 캠핑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서천의 월하성 섬은 관광객이 많지 않아 ‘비밀의 캠핑지’로 불립니다. 캠핑장보다는 바닷가 노지 위주로 운영되며, 비용은 발생하지 않지만, 화장실 및 식수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대신 별이 잘 보이는 장소로 유명해 감성 캠핑에 딱입니다.

    인천권 섬 캠핑지: 자월도, 덕적도, 연평도

    수도권에서 접근 가능한 인천권 섬들은 캠퍼들의 주말 힐링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섬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캠핑지로도 뛰어난 입지를 자랑합니다.

    자월도는 유인도 중 시설이 가장 잘 갖춰진 섬입니다. 선착장 인근에는 민간 캠핑장이 있어 1박 기준 15,000~30,000원 사이로 이용 가능하며, 샤워장, 개수대, 화장실, 전기 사용이 모두 가능합니다. 노지 캠핑도 가능하지만, 바다와 가까운 구역은 간조 시간대를 고려해야 합니다.

    덕적도는 자월도보다 규모가 크고, 캠핑장 종류도 다양합니다. 진리해변이나 밧지름해수욕장 인근에 노지 캠핑족이 자주 찾으며, 일부 지역은 무료이지만 성수기에는 1인당 관리비용 명목으로 5,000원 정도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용화장실은 해수욕장 중심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포리 해수욕장에서 소나무가 조성된 모래언덕을 지나면 바로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취사시설과 화장실 등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연평도는 바다 풍경이 빼어나고 인적이 드물어 조용한 캠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공식 캠핑장은 없지만, 마을 주민의 허락을 받으면 바닷가에서 텐트 설치가 가능합니다. 샤워 시설은 없고, 마을 공동수도와 간이화장실이 사용 가능합니다. 식수는 개인 준비가 필수입니다.

    요약

    서해안에는 섬마다 고유의 자연과 조건을 지닌 캠핑지가 존재합니다.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곳부터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노지까지, 선택의 폭도 매우 넓습니다. 무엇보다 섬 캠핑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가까워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주말, 짐을 꾸려 섬으로 떠나보세요. 진짜 쉼과 감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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